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성진 영화해설

<맨 인 블랙>, <배드 보이스>, <아이 로봇> 등의 액션 블록버스터 전문 스타 윌 스미스가 마일드한 코믹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물.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전작 <샤크 테일>까지 흥행행진을 이어온 윌 스미스가 타이틀 롤인 히치 역을 맡았고, <패스트 앤 퓨리어스 2>, <아웃 오브 타임>의 에바 멘데스가 사라 역을 담당했으며, <첫키스만 50번째>의 케빈 제임스와 <레이징 헬렌>의 엠버 발레타가 각각 알버트와 알레그라 역을 연기했다. 연출은 <안나 앤 킹>과 <스위트 알라바마>의 앤디 테넌트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57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4,314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제작비 7천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의 첫 주말 수입은 역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장르 사상 최고의 개봉주말흥행 성적이다(종전기록은 <첫 키스만 50번째>의 3,985만불).

 일명 '히치'라고 불리우는 알렉스 히친스는 거금을 받고 남자들의 성공적인 데이트 방법을 지도해주는 뉴욕 최고의 데이트 전문 코치이다. 이번에 그의 코치를 받게 된 제자는, 글래머 스타 알레그라 콜에게 반한 연애 경험 전무의 회계사 알버트. 알버트를 도와주던 중, 히치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알레그라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 스캔들 전문기자 사라 멜러스에게 반해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왠일인지 그녀 앞에만 서면 자기도 실수 투성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제 연애학 박사의 데이트 고난사가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 윌 스미스의 스타 파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해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형편없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다. 우선 이 영화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재능있는 코믹 배우인 스미스가 처음으로 로맨틱한 주인공 역을 맡은 소품 코미디를 관람하는 것은 일종의 순수한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호감을 나타내었고,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감독 앤디 테넌트는 배우친화적인 연출자로서, 자신의 배우들로 하여금(맨데즈의 친구를 연기하는 줄리 앤 에머리의 달콤한 변신을 포함해서) 자신의 역에 빠져들 기회를 부여했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션 데일리는 "예측가능한 반전 따위는 잊어시길. 스미스와 제임스 콤비가 마치 부드러운 요다와 성적호기심 많은 제다이 기사처럼 호흡을 맞추는 버디 코미디 측면에서 이 영화는 가장 빛을 발한다."라고 둘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이 영화는 윌 스미스에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필립 원치는 "행복한 놀라움이 아직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히치>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행복감을 선사하는 영화중 한편이다."고 결론내렸다. 반면, 이 영화에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는 내가 싫어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다만 전적으로 불필요하게 보이는 그런 영화일 뿐."이라고 빈정거렸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스미스와 섹시한 멘데즈는 훌륭하게 호흡을 맞추지만, 결코 스파크를 일으키지는 못한다."고 아쉬워했으며,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또,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부터 머리를 비워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고,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이 영화는 쿨하고 재미있으며 달콤해지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국 아무런 유머나 연민의 정. 아픔도 생산해내지 못하고 추락해 버린다."고 지적했다. (장재일 분석)

---------------------------------------------------------- Naver 영화 정보에서 발췌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