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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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입 전 잡설을 붙여 시작하자면 ... 

책을 읽기 전 이미 작가에 대한 편견(비호감)으로 꼭 읽어 봐야되나? 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2015~17년 사이 불어 닥친 "인문학" 팔이의 선봉에 있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내 뇌리에는 항상 "비호감 작가"라고 남아 있었다. 아, 물론 그를 잘 아는 것도 그의 다른 글을 읽어 본적도 없는 상태에 걍 이미지만 보고 연예인 비난하는 한낱 키보드 워리어일 뿐이지만. 


여튼, 그런 편견을 가지고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편견은 편견이고 술술 읽히는 그의 글솜씨는 대단한 것 같음. 


간략히 정리하자면 ... 


부부가 아파트 생활, 그리고 전원주택 생활 끝에 자신만의 집을 짓기 위하여 땅을 찾는 과정. 

그리고 자신들만의 집은 어땠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 집 구성에 대한 고민과 건축을 진행하고 하자까지의 이야기를 편안한 호흡으로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임.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집을 짓게 되었다" 라는 블로그의 글을 추가 EP 를 좀 더 추가하여 책으로 엮은 느낌임. 

정말 블로거들의 글을 책 하나로 묶어서 낸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전문가의 눈 높이가 아니라 "집 한번 짓기 위하여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생을 하여 직은 나의 집, 우리 가족의 소중한 집" 을 지어온 과정 전체가 책의 주요 줄거리임. 책 내용 하나하나가 정보고 기술적 사실로 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작가가 공부했을 때 이래서 그렇고, 저건 거렇고 그렇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린 이렇게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괜찮았고 어떤거는 후회했다 등등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 기술적 판단은 각자 알아서) 


"집을 한번 지어볼까?" 라고 생각이 되면 여러가지 책을 찾아 보게 되는데, 솔직하게 나는 일단 이책을 가볍게 먼저 한번 본 다음 다른책도 찾아서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음. 

이유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정말 일반인의 시선에서 출발하고 집을 완성시킨 건축주의 긴 내용을 아주 편안한 호흡으로 전체 이야기를 훑어 볼 수 있기 때문임. 


PS - 

1. 2018년 말에 이*소 대표와 시공사 등이 현재 사기 민사 소송 진행중으로 알고 있음. 위 작가 부부도 직접 격은 불평/불만/하자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음. 

2. 이책의 숨겨진 별미는 "미주" 부분에 있음. FACT 로 뼈를 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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