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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국 or 북엇국

브론즈 Ⅷ 2026. 1. 3. 15:55

경상도에서는 주로 시락국(시래기국)을 자주 먹었고 그렇지 않으면 김치, 오징어, 미역국, 재첩국, 소고기무국(경상도식)을 먹은 듯 하다. 

그래서 군대에서 처음 먹어본 북엇국은 생경함 그자체였다. 당시 취사병들을 도와 한번씩 도움을 주시러 오시는 여사님(이라 하고 할머님)이 가끔 해주시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물론 북엇국 자체는 식사 메뉴로 자주 나오긴 하였다만 ... 여사님의 북엇국을 먹어 보지 않았다면 코다리 강정과 같이 그닥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았을 거다. 
그래도 어린 부대원들은 잘 먹지 않고 국물만 먹는 메뉴라, 일부러 늦게가서 수북하게 쌓인 북어채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 

여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새해 첫날에 해먹기 딱 좋은 음신인 것 같다. 

몇 해 동안 여러 영상을 봤지만, 역시 요리왕 비룡님 레시피가 좋은 것 같다. 

▶ 준비물 
 . 황태채 한주먹 
 . 들기름 두스푼 (없으면 식용유로 합시다) 
 . 참치액 한스푼 
 . 무 1/6 개 (?) 
 . 계란 1개 
 . 물 
 . 소금 

▶ 조리 
  . 황태채를 볼에 담고 먹기 좋게 일단 자른다. 이후 불순물을 털기 위해 물에 가볍게 씻는다. 
  . 불을 올리고(온도 강) 냄비에 들기름 두스푼을 두른다음 물기를 짠 황태채를 넣어 볶는다. 
  . 수분을 머금은 황태채가 지글지글 소리가 날때까지 볶은 다음 황태채가 자박자박하게 잠길 정도만 물을 붓는다. 
     → 한번 볶은 다음 물을 자박자박하게 부으면 바로 뽀얀 육수가 우려나는 걸 바로 볼 수 있음 
  . 자박하게 끓는 동아 무를 나박썰기(두툼하지 않게)를 해놓는다 
  . 냄비에 부은 물의 양이 반정도 줄어 들었다면, 물을 충분히(처음 부은 물의 2배 정도) 넣고 잘라 놓은 무를 넣는다. 
  . 참치액 한스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위에 뜬 불순물을 한번만 걷어 주고, 불을 중약불(1~9단 기준으로 4단)으로 바꾸고, 
    20분에서 30분정도 푹 끓여준다. 
  . 불을 끄고, 계란이 있다면 볼에 넣고 섞은 다음 북엇국에 부은다음 1분정도 후에 살살 휘저어 계란이 풀리게 한다. 
  . 간을 보고 부족한 것은 소금을 간을 하고, 후추도 두꼬집 정도 넣어도 무방함 

▶ 덧붙임 
   . 만두를 넣어서 먹어도 좋고, 두부를 썰어 넣어도 좋다. 소량의 콩나물이 있어도 조합은 괜찮은데 부엇국인지 콩나물국인지 구분이 안갈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콩나물을 넣는건 비추임. 물론 해장국이라면(?) 오히려 콩나물을 넣는게 더 좋을 지도?